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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SUV? 뻔한 차는 싫다! 인피니티 Q30S
2017-05-30 14:15:37
글
탑기어 편집부
인피니티 Q30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지 만 1년만에 공식판매를 시작했다. Q30는 2015년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지만 2013년 같은 무대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양산을 예고했으니 기다림이 길었다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 ROLE
Q30의 실체가 차츰 드러나고,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호응이 높아진 것은 이 차가 갖는 의미와 독특한 콘셉트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인피니티의 강점인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이 조화롭게 반영된 덕분이다.
Q30는 몇가지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우선 인피니티 최초의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아니, 그보다 먼저 인피니티 최초의 준중형차다. 인피니티는 이 부문에 처음 진출하면서 남들이 다하는 방식을 과감히 피했다. 뻔한 해치백을 만들어 다른 브랜드의 뒤를 따르는 대신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 쿠페와 SUV 감성을 버무린 크로스오버카를 선택한 것이다.
Q30는 인피니티의 첫 유럽 생산 모델이기도 하다.
1989년 미국에서 론칭한 인피니티 브랜드는 이후 각국의 시장을 두드리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고급차 브랜드들이 깊게 뿌리내린 유럽에서 인정받기 위해 디젤 파워트레인을 갖추는가 하면 2012년에는 본사를 홍콩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유럽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Q30는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Q30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카 시장을 겨냥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을 공략하는 차라는 점에서도 인피니티의 앞날에 굉장히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지난해 인피니티코리아는 10년 내에 국내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Q30는 고객층을 넓히고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DESIGN
우리가 흔히 SUV라고 부르는 차들 중 상당수가 사실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과거 오프로더, SUV로 부르던 차의 특징을 승용차에 결합시킨 것이다. 이외에도 세단, 왜건, 해치백, 쿠페로 명쾌하게 구분짓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차의 형태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개념의 콤팩트 해치백을 벗어나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한 Q30는 이런 추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차라고 할 수 있다. Q30는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해치백 같기도, SUV 같기도, 왜건 같기도, 쿠페 같기도 하다. 동급 모델에선 찾아보기 힘든 높은 지상고와 날렵한 윈도 그래픽,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감을 구현한 디테일이 크기마저 헷갈리게 만든다.
높은 지상고는 휠아치의 검은색 장식과 함께 거친 지형이나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 접근할 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운전자세로 인해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승하차가 편한 장점이 있다. 인피니티는 이런 특징을 2013년 Q30 콘셉트카에 담아냈으며, 양산차는 콘셉트카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고스란히 살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 알폰소 알바이사 이사는 “우리 브랜드는 디자인을 핵심요소로 다룬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인피니티는 계속해서 아이코닉한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Q30는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쿠페를 연상시키는 길고 낮은 지붕선과 이에 대비되는 높은 지상고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인피니티차들이 공통 요소로 삼는 시그니처 디자인 역시 한층 적극적인 형태로 진화했다. 유려한 곡면이 돋보이는 더블 웨이브 보닛과 3D 메시 타입 더블아치 그릴이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풀LED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인피니티의 또 다른 특징인 초승달 모양 C 필러는 서 있을 때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부여해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차 앞부분에서 시작된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은 펜더를 타고넘어 어깨부분을 지나 뒤쪽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며, 곳곳에 적용된 볼륨감 넘치는 라인이 강한 존재감을 표현한다.
국내 판매 모델은 스포츠 버전인 Q30S. 고성능차의 느낌을 살린 앞범퍼와 뒷면 디퓨저 등 스포티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자세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경합금 휠의 경우 기본 사이즈는 17인치지만 국내 판매 모델엔 19인치가 장착된다.
보디 색상은 리퀴드 코퍼(Liquid Copper), 그라파이트 섀도(Graphite Shadow), 체스트넛 브론즈(Chestnut Bronze) 등 9가지가 준비된다. 아울러 시티 블랙(City Black) 트림을 선택하면 휠, 도어 플레이트 등에 인피니티의 상징인 보라색 액센트가 들어가고, 사이드미러 커버가 새틴 실버로 바뀌는 등 세련된 감성을 강조할 수 있다.
■ INTERIOR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과감하고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고스란히 이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가령 운전석 주변부는 흔히 볼 수 있는 좌우대칭을 피하고 흐르는 듯한 비대칭 곡선을 사용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감싸는 포근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동급에선 기대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감성품질이 곁들여진다. 도어트림과 센터콘솔, 대시보드를 알칸타라 또는 나파가죽으로 감싸고 A 필러와 천장을 다이나미카 소재로 마감하는 등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트도 가죽과 알칸타라 또는 나파가죽 마감이다. 시티 블랙 트림의 경우 여기에 보라색 박음질이 더해진다.
장비도 풍부하다. 듀얼 온도조절 에어컨을 갖췄고, 앞좌석은 메모리 기능과 요추받침을 포함한 8웨이 전동식이다.
Q30S에 적용된 스포츠 타입 버킷시트는 쾌적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등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몸을 잘 지탱한다.
사이드미러, 계기판, 중앙화면은 운전자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일직선으로 배열됐고, 변속기 레버, 공조장치, 오디오 시스템 등 각종 조작장치는 쓰기 쉽게 만들어져 주행 중에도 자세를 바꾸지 않고 주요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래쪽을 평평하게 깎은 스포츠 타입 D컷 스티어링 휠도 인피니티 최초다. 여기에 스포츠 페달이 짝을 이룬다. 아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달아 앞좌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뒤로 갈수록 지붕이 낮아지는 쿠페 형태의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역시 섭섭지 않다. 넉넉한 공간에다 뒷좌석용 에어벤트와 글라스 루프 같은 고급장비를 기본으로 넣었다. 트렁크 용량은 430L이고, 뒷좌석을 6:4로 나누어 접을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 CHASSIS
Q30의 개발은 인피니티의 일본 기술센터에서 시작됐지만 테스트와 개발 마지막 단계는 영국 소재 인피니티 유럽 기술센터가 주도했다.
엔지니어들은 안락한 승차감과 역동성을 모두 살린, 최적 밸런스를 찾기 위해 꽉 막힌 도시부터 유럽과 미국의 높은 산악도로, 독일의 아우토반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승차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조건을 제공하는 유럽 도로들에서의 테스트 비중을 역대 어느 인피니티 모델보다도 높였다.
엔지니어들은 50여종이 넘는 설정의 시험차들을 철저히 비교 분석한 끝에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덕분에 Q30는 향상된 승차감과 핸들링 느낌은 물론 인피니티 특유의 움직임을 제공하는 우수한 조향 및 서스펜션을 갖게 됐다. 물론 그 기반은 견고한 차체다. 든든한 강성덕분에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도 소음, 진동, 거친 느낌이 적어 운전자는 차가 더욱 잘 제어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Q30는 앞쪽에 맥퍼슨 스트럿, 뒤쪽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엔지니어들은 민첩함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유연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충격 흡수와 리바운드 비율을 조절하는 한편 차체의 상하좌우 쏠림을 상쇄해 더 높은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리바운드 스프링을 추가했다.
특히 Q30S는 더 다이내믹한 운동성능과 운전재미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서스펜션, 강화된 브레이크, 튜닝된 조향장치를 장비한다. 일반 Q30보다 지상고가 15mm 낮고 스프링은 7% 더 단단해 타이트한 보디 컨트롤과 절제된 차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타이어도 235/45 R19 사이즈다. 14.4:1의 빠른 스티어링 랙을 쓴 전자제어 파워 스티어링은 부드럽지만 선형적이고 직관적인 반응을 갖도록 튜닝 됐다. 록투록은 2.51회전이다.
■ POWERTRAIN
강력한 주행성능은 디자인 못지않은 인피니티의 자랑거리. Q30S는 최고출력 211마력을 내는 2.0L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얹었다. 인피니티의 퍼포먼스 DNA가 고스란히 녹아든 폭발적인 주행성능과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드라이빙을 약속한다. 0→100km/h 가속을 7.2초에 끊어내는 실력이다.
1,200rpm의 극히 낮은 영역부터 4,000rpm까지 발휘되는 35.7kg·m의 최대토크는 찰떡궁합으로 설정된 7단 DCT와 조화를 이뤄 일상에서 주로 쓰는 영역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Q30에 맞게 튜닝된 변속기는 다이내믹하게 주행할 때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한편 여유롭게 달릴 때는 단차를 느낄 수 없는 변속으로 안락한 승차감에 큰몫을 한다. 아이들 스톱 앤드 고(ISG)와 맞물려 연비도 개선한다. 물론 스티어링 휠 뒤편의 패들로 직접 변속을 하며 운전에 몰입할 수도 있다.
흡차음재도 넉넉하게 사용해 불쾌감을 줄이고,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는 뛰어난 정숙성을 구현했다. 앞쪽 펜더에 방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대시보드에도 고밀도 방음재를 넣어 엔진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가속페달 위치와 엔진 회전수, 차의 속도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경쾌한 사운드를 살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Active Sound Creator)로 운전의 즐거움을 살렸다.
■ PRICING
국내 판매 모델은 2.0L 터보, 7단 DCT, 앞바퀴굴림인 Q30S 2.0t 한가지다. 트림은 프리미엄(Premium)과 익스클루시브(Exclusive)에 각각 시티 블랙을 추가할 수 있어 총 4가지. 가격은 프리미엄 3,840만원, 프리미엄 시티 블랙 4,090만원, 익스클루시브 4,340만원, 익스클루시브 시티 블랙 4,390만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Q30가 내세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는 풍부한 장비다. 가령 10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트 시스템(AFS), 하이빔 어시스트(자동전환 상향등)가 기본이다. 전방충돌방지(FCA), 어댑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차로이탈경고(LDW) 같은 첨단 안전장비도 갖췄다. 시티 블랙 트림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이동물체 감지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인텔리전트 파킹 어시스트(자동 평행주차), 사각지대 경고장치(BSW) 등이 더해진다.
에어백은 7개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AABS)과 앞좌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갖췄다. 유로앤캡(Euro NCAP)이 실시한 신차 충돌 시험에서 최고 점수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INFINITI Q30S
가격: 3,840만~4,390만원
크기: 4425×1805×1475mm
휠베이스: 2700mm
엔진: I4 2.0L 터보,
211마력/5500rpm,
35.7kg·m/1200~4000rpm
변속기: 7단 DCT, FWD
무게: 153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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