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 600마력 하이브리드 쿠페 만든다
2017-07-17 13:43:08 글 <탑기어> 편집부
고상한 스칸디나비안 쿠페에 초강력 심장이 이식된다. 볼보에서 독립한 폴스타가 브랜드 재론칭을 기념할 첫번째 고유 모델로 쿠페를 선택했다. 완전히 새로 디자인되는 폴스타 쿠페는 600마력을 뿜어내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고 나타날 예정이다.
지난 6월 21일 독립을 선언한 폴스타는 최소한 하나 이상의 맞춤형 고유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금처럼 현존하는 모델을 튜닝하는 수준이 아니다. 아예 새로 만든다. 우선 첫번째 모델은 쿠페형으로 결정됐다. 탄소섬유를 사용해 만들 폴스타 쿠페엔 볼보의 엠블럼이 없다. 독립 브랜드로 나서는 만큼 폴스타 모델에는 폴스타의 엠블럼만 붙는다.
볼보는 폴스타의 색깔을 '전기화 고성능 브랜드 지향'으로 규정했다. 내연기관만 품은 모델은 폴스타엔 더는 없을 거란 얘기다. 때문에 동력계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600마력 수준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참고로 현재 볼보 XC90 T8에 들어가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이 313마력, 40.8kg·m, 전기모터가 87마력, 24.5kg·m을 낸다. 시스템 출력은 최고 400마력이다.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은 여전히 내연기관에 집중하는 여타 고성능 브랜드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쿠페는 내년 선보일 S60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외신은 오는 9월 열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폴스타 쿠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폴스타의 CEO에는 볼보의 디자인을 책임지던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enlath) 수석 부사장이 임명됐다. 볼보의 홍보를 총괄하던 조나단 굿맨(Jonathan Goodman) 부사장이 폴스타의 COO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인사는 결국 끝내주는 디자인과 미래지향적 파워트레인을 갖춘 고성능 폴스타를 통해 볼보자동차 전체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