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8 GTE 티저 이미지 공개...화려함의 극치!
M8 GTE는 내년 1월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데뷔한다
2017-07-24 14:36:16 글 <탑기어> 편집부
BMW가 2018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24 Heures du Mans)에 복귀하기로 공식 발표한 데 이어 경주차가 될 M8 GT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M8 GTE는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24 Hours of Daytona)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BMW 모터스포츠 팀은 1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M8 GTE의 화려한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M8 GTE는 옆모습만 보이는데다 다양한 시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확실한 생김새를 알아채긴 어렵다. 다만 앞 범퍼 양 끝에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들어가고 보닛이 길쭉하게 뻗어있으며 앞바퀴 뒤로 브레이크의 열과 공기가 빠져나가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정도가 확인된다.
아울러 캐릭터 라인과 문짝 아래로 흐르는 라인이 모두 위로 솟구치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렁크 위로 크고 높은 날개도 뻗어 있다. BMW 모터스포츠의 수장 옌스 마콰트(Jens Marquardt)는 “아직 어떤 사진도 보여줄 수 없지만 BMW M8 GTE는 매우 멋진 모습일 거라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M8 GTE의 생김새를 보면 현재 포르쉐나 토요타가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내보내는 경주차와 다르다. 양산차에 가까운 모습이다. 클래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BMW M8 GTE가 출전하는 클래스는 GTE 프로(GTE PRO)다. 현재 포드와 페라리, 애스턴마틴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클래스다. 올해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GTE 프로의 우승팀은 애스턴마틴이었다.
GTE 프로는 과거 GT2로 불리던 클래스다. 최소 100대 이상 동일한 형태로 판매하는 양산차로 경쟁하는 부문이다.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문제없이 달릴 수 있는 차여야 한다. 법이 제한하는 각종 규정을 모두 준수해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배기량 기준으로 자연흡기 엔진은 5.5L, 터보차저 엔진은 4.0L 이하여야 한다. 변속기는 6단만 사용 가능하다. AWD 시스템도 허용하지 않는다.
반면 포르쉐와 토요타가 경쟁하는 부문은 LMP1(Le Mans Prototype 1)이다. 경주만을 위해 만든 차로 열리며 대회 규정 안에서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단, F1처럼 바퀴가 바깥으로 튀어나온 게 아니라 차체 안으로 들어가 있다. 이런 종류의 경주차 중에선 LMP1 클래스에 출전하는 차들이 가장 빠르다.
한편, BMW는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에서 손잡은 M-TEC을 다시 운영사로 맞아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세게 내구 선수권 대회)에 나선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WEC의 9차례 레이스 중 하나다. 단, M8 GTE의 데뷔 무대인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WEC에 속한 경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