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4 CS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M4 CS는 M4 컴페티션 패키지와 M4 GTS의 갭을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2017-07-28 11:59:42 글 민병권 기자
1. CS는 CP와 GTS의 중간 모델이다
M4 CS는 M4 컴페티션 패키지(Competition Package)와 M4 GTS의 갭을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0→100km/h 가속성능을 보면 그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다. M4 CP는 4.0초, CS는 3.9초, GTS는 3.8초다. 7,600rpm까지 회전하는 CS의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은 6,250rpm에서 46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CP보다 10마력 높고, GTS보단 40마력 낮다. GTS의 워터 인젝션은 차용하지 않았다. 최고속도를 보면 GTS가 305km/h인 반면 CS는 280km/h에서 제한된다.
2. 뉘르부르크링에서 실력을 닦았다
M4 CS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7분 38초에 돌았다. M4 GTS의 7분 28초에 못미치지만 기본형 M4(7분 52초)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CS는 CP의 서스펜션을 차용하면서 어댑티브 서스펜션, 액티브 디퍼렌셜을 포함한 하체 전반을 재조정했다. 전용 경합금 휠(앞 19인치, 뒤 20인치)에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컵 2 세미슬릭 타이어를 끼운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는 옵션이다.
3. 무게를 줄이고 공력성능을 높였다
지붕과 드라이브샤프트, 보닛 등을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파워 돔 형상의 보닛을 약간 뒤쪽에서 내려다보면 엔진열을 뽑아내는 큼지막한 배기구가 보인다. 앞범퍼 아래의 CS 전용 스플리터와 GTS에서 가져온 리어 디퓨저도 카본파이버 소재다. 트렁크 끝단에는 거니(Gurney)라고 부르는 카본파이버 스포일러를 세웠다.
4. GTS만큼 본격적인 차는 아니다
GTS의 조절식 스플리터와 대형 리어윙, 롤케이지를 가져오지 않은데서 눈치챌 수 있듯이 CS는 GTS에 비해 일상적인 주행을 좀더 강조한 차다. 실내는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무리하고 자동식 에어컨, 오디오, 내비게이션 같은 편의장비를 갖췄다. 운전석엔 등받이가 시원하게 뚫린 경량 스포츠 시트가 달리고, 끈으로 된 손잡이,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섬유 소재의 경량 도어트림을 적용했다.
5. M의 서열 체계가 잡혔다
GT, CSL, GTS, CRT…. 1988년의 M3 에볼루션 이후 출시된 M3/M4의 고성능 버전에 붙은 이름들이다. 자세히 몰라도 괜찮다. BMW M은 M4 CS를 시작으로 고성능 버전에 체계적인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기본 M보다 한단계 높은 차는 컴페티션이고, 그 윗급은 CS다. CS 위에는 M4 GTS처럼 성능과 모터스포츠 성격을 극대화한 최상급 모델이 자리하게 되는데,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