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프로더’ E클래스 나온다
G-클래스에 비견될 험로 주파 능력을 갖춘 E-클래스 올 터레인 4×4²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17-08-08 14:47:06 글 <탑기어> 편집부
엄청난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할 E-클래스가 출시될 것 같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꽤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G-클래스에 비견될 험로 주파 능력을 갖춘 E-클래스는 올 터레인(All Terrain) 4×4²다. 유럽에 이미 출시된 E-클래스 올 터레인에 메르세데스-벤츠 G 500 4×4²에 들어간 포털 액슬(Portal Axle)을 넣은 모델이다.
포털 액슬은 바퀴를 차축에 바로 연결시키지 않고 위아래로 설치된 톱니바퀴에 물리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차체 바닥와 지면 사이의 간격을 좀 더 넓힐 수 있다. 즉, 최저지상고가 높아져 험로 주파 능력이 더욱 향상되는 거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 터레인은 최저지상고가 160mm인 반면 올 터레인 4×4²은 400mm에 달한다. 두배도 넘는 차이다. 참고로 G 500 4×4²의 최저지상고는 420mm다. 그냥 G-클래스는 370mm다. 프로토 타입으로 만들어진 모델에는 20인치짜리 휠이 끼워져 있다. 타이어 규격은 285/50이다. 트레드가 크고 깊은 험로 전용 타이어다.
프로토 타입으로 제작된 모델은 E 400에 들어간 V6 3.5L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다. 최고 333마력, 최대 48.9kg·m를 발휘한다. 하지만 실제 올 터레인에는 가솔린 엔진 모델이 없다. 디젤 엔진을 품은 220 d와 350 d만 출시된 상태다. 다만 양산형에도 디젤 엔진이 들어갈 거라 단정하긴 어렵다. 오히려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가솔린 엔진을 넣어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이 ‘괴물 E클래스’ 프로젝트를 이끈 엔지니어는 위르겐 에버를(Jurgen Eberle)이다. 그는 메르세데스-AMG G 63 6×6와 G-클래스 4×4²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그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한정판 같은 형식으로 (E-클래스 올 터레인 4×4²를) 소량 생산해 출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며, “몇몇 나라에 이 차를 출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내부 상황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 브랜드이면서도 오프로더에 꽤 큰 애착을 갖고 있고, 한정판을 생산하는데도 거부감이 적다. 더불어 이런 특정적인 모델을 한정판으로 생산하는 건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