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엔진 없는’ 순수 전기 하이퍼카 나온다
아직 출시시기를 가늠할 순 없지만 얼티밋 시리즈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2017-08-28 13:26:57 글 <탑기어> 편집부
▲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
맥라렌이 전기 하이퍼카를 내놓는다. 아직 출시시기를 가늠할 순 없지만 브랜드 최고성능 라인업인 얼티밋 시리즈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현재 맥라렌의 얼티밋 시리즈는 903마력을 뿜어내는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뿐이다.
맥라렌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내부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때 전기 하이퍼카를 개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맥라렌은 당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 및 연구용 전기차를 개발할 뿐 양산할 모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동력계 구조도
하지만 이때 개발하던 시험용 전기차를 양산형으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최근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양산형 개발에 파란불이 들어온 거다. 경쟁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포르쉐를 앞선 전기차 기술로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맥라렌은 이미 상당한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F1에서 일종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커스(KERS)를 다뤄본 바 있고, 포뮬러 E에 전기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맥라렌의 최고성능 모델인 P1도 전기모터가 들어간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배터리 파트너만 잘 연결되면 지상 최강의 전기차도 기대해볼 수 있다.
▲ 맥라렌 슈퍼 시리즈의 슈퍼카 675LT
다만 출시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다. 맥라렌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슈퍼 시리즈와 스포츠 시리즈의 세대교체가 하이브리드로 이뤄질 것”이라며 “전기 하이퍼카는 이 시점 이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맥라렌의 전기 하이퍼카는 얼티밋 시리즈로 구분될 것으로 보이나 성능은 슈퍼시리즈인 675LT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맥라렌은 5년의 모델 교체 주기를 갖고 있다. 스포츠 시리즈인 570은 2020년, 슈퍼 시리즈인 720은 2021년 신형이 출시될 예정이다.